후기 페이지를 보고 전화 주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.
그런데 막상 통화를 해보면, 후기 내용을 그대로 믿고 전화하신 분은 생각보다 드뭅니다.
오히려 "이거 진짜 맞아요?"로 시작하시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.
처음엔 좀 당황스러웠는데, 지금은 오히려 이해가 됩니다.
장례는 평생 몇 번 안 겪는 일이라, 뭘 믿어야 할지 기준이 없으신 거죠.
더군다나 임종 직후, 가장 경황없는 순간에 급하게 업체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.
그런 상황에서 화면 속 후기 몇 줄만 보고 선뜻 전화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.
그래서 오늘은 반대로 해보려 합니다.
저희가 먼저 답을 드리는 대신, 전화 주신 분들이 실제로 어떤 질문을 하셨는지부터 적어봅니다.
크게 세 가지로 나뉘더라고요.
하나씩 순서대로 옮겨보겠습니다.
좋은 말뿐이라 오히려 못 믿겠다는 분들
가장 자주 듣는 말입니다.
"후기가 다 좋다고만 하니까 더 의심스러워요."
저도 이 마음, 솔직히 이해합니다.
나쁜 후기가 하나도 없으면 사람인지라 더 궁금해지잖아요.
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. 후기가 전부는 아니라고요.
저희 쪽에서 올리는 후기는 상담하신 분 동의를 받고, 이름과 지역 일부를 바꿔서 올리는 게 전부입니다.
별점을 부풀리거나 내용을 손보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.
(사실 이거 하려면 손이 더 많이 가요. 그냥 있는 그대로 두는 게 편합니다.)
가끔은 "화장장 예약이 하루 늦어져서 아쉬웠다"는 식의 후기도 그대로 둡니다.
좋은 것만 모아두면 그게 더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해서요.
후기 속 가격이랑 상담 가격이 같냐는 질문
두 번째로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.
"후기에는 180만원이라고 써있는데, 진짜 그 가격이 끝인가요?"
네, 끝입니다.
무빈소장례는 130만원, 스몰장례식은 180만원, 여기서 더 붙는 건 화장장 이용료와 장지 비용뿐입니다.
이 두 가지는 저희가 받는 돈이 아니라 지자체·납골당에 내는 비용이라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.
지난주에 통화한 50대 남성분은 이 부분을 세 번쯤 다시 여쭤보셨어요.
"정말요? 중간에 뭐 하나 더 붙는 거 아니죠?"
안 붙습니다. 상담 첫 통화 때 말씀드린 숫자가 끝까지 갑니다.
다른 곳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오신 분들이 유독 이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고요.
그런 사정을 들으면 저도 마음이 좀 무거워집니다.
이거 진짜 저희 고객 맞냐는 질문
세 번째는 조금 날카로운 질문입니다.
"이 후기들, 진짜 거기 이용한 분들이 쓴 거 맞아요?"
맞습니다. 다만 증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사실입니다.
저희도 이 부분이 늘 고민이에요.
그래서 요즘은 후기 남겨주신 분께 양해를 구하고, 상담 과정을 기억나는 대로 구체적으로 적어달라고 부탁드립니다.
날짜, 지역, 어떤 상품으로 진행했는지, 그날 저희가 몇 시에 도착했는지까지요.
막연한 칭찬 한 줄보다는, 그런 디테일이 오히려 더 믿음이 간다고 생각해서입니다.
직접 전화로 물어보셔도 됩니다.
"지난달 대구에서 스몰장례식 하신 분 후기, 맞는 내용인가요?" 이렇게 여쭤보시면 저희도 아는 선에서 솔직히 답해드립니다.
숨길 이유가 없거든요.
지방이라 다를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
네 번째 질문도 자주 나옵니다.
"후기는 대구나 서울 분들 이야기던데, 저희 동네도 똑같나요?"
결과만 말씀드리면 네, 똑같습니다.
다만 과정은 지역마다 조금 다를 수 있어요.
대구·경북은 저희 본사 장례지도사가 직접 움직이고, 그 외 지역은 제휴 장례식장과 함께 진행합니다.
지난달 전북에서 전화 주신 60대 여성분도 이 부분을 걱정하셨습니다.
"본사랑 멀어서 혹시 대충 하시는 거 아니에요?"
발인까지 다 마치신 뒤에는 "생각보다 더 꼼꼼했다"고 전화를 다시 주셨어요.
가격도, 포함 항목도, 상담 때 들으신 내용 그대로였다고요.
지역이 달라도 기준이 달라지진 않습니다.
그래서 후기는 이렇게 받습니다
절차를 조금 공개하자면 이렇습니다.
발인이 끝나고 2~3주쯤 뒤, 담당 장례지도사가 직접 연락을 드립니다.
불편하신 점은 없었는지, 다시 고치고 싶은 부분은 없는지부터 여쭙니다.
그다음에야 후기를 남겨주실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부탁드려요.
강요는 절대 안 합니다. 부담스러우시면 그냥 넘어가셔도 된다고 먼저 말씀드립니다.
그래서 후기 개수가 아주 빠르게 늘지는 않습니다.
한 달에 많아야 서너 건 정도입니다.
적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, 저는 이 속도가 맞다고 생각해요.
급하게 모은 후기는 어딘가 티가 나거든요.
문장이 다 비슷비슷하거나, 디테일 없이 칭찬만 있거나 하니까요.
별점도 그대로 둡니다.
5점이 대부분이긴 하지만, 4점짜리 후기도 몇 개 섞여 있습니다.
"화장장 예약이 하루 늦어졌다"거나 "상담 전화 연결이 살짝 늦었다"는 솔직한 이야기도요.
이런 후기를 지우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.
완벽한 척하는 것보다,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는 게 결국 더 믿음이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.
결국 같은 질문, 같은 답
세 가지 질문을 정리하고 보니 결국 하나로 모이네요.
"여기, 믿어도 되는 곳 맞나요?"
이 질문에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답은 하나뿐입니다.
전화 주시면 오늘도, 내일도 같은 가격, 같은 설명을 드리겠다는 것.
그게 다입니다.
후기를 다 믿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.
대신 전화 한 통 주셔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.
그 통화에서 느껴지는 게, 어떤 후기보다 정확할 겁니다.
5분이면 충분합니다. 편하게 여쭤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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